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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명대사

덤프버전 :



[ 등장인물 ]
주요 인물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고유림.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문지웅.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지승완.jpg
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 OST ]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1.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2.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3.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4.jpg
PART 1

Starlight
태일
2022-02-13
PART 2

눈이 부시도록 너를 비춰줄게
배기성
2022-02-19
PART 3

아주, 천천히
비비
2022-02-20
PART 4

존재만으로
원슈타인
2022-02-26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5.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6.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7.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8.jpg
PART 5

Go!
도겸
2022-02-27
PART 6

Stardust love song
지효
2022-03-06
PART 7

With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
2022-03-13
PART 8

가보자
Xydo
2022-03-20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Part 9.jpg
파일:스물다섯 스물하나 OST.jpg
그 외 오리지널 스코어 및 삽입곡은 음악 문서 참고.
PART 9

너의 세상
설호승
2022-03-27
Full Track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Various Artists
2022-04-03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회차별 명대사
2.1. 티저, 공홈
2.2. 1화
2.3. 2화
2.4. 3화
2.5. 4화
2.6. 5화
2.7. 6화
2.8. 7화
2.9. 8화
2.10. 9화
2.11. 10화
2.12. 11화
2.13. 12화
2.14. 13화
2.15. 14화
2.16. 15화
2.17. 16화


1. 개요[편집]


tvN 토일 드라마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회차별 명대사[편집]



2.1. 티저, 공홈[편집]


{{{-1 열여덟,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그리고 스물 하나, 우린 사랑을 했다.}}}



난 오늘 너의 세계로 간다.



{{{-1 달려서인지 들떠서인지 아리송한 숨이 찼다.
바람이 불어와 초록의 잎사귀들이 몸을 비볐다.
여름의 한가운데였다.}}}



여름의 한가운데에 우리가 있었다.



우린 오늘 너의 세계로 간다



영원할 것 같았던 여름, 청춘의 한가운데서 만난 뜨거웠던 우리, 그 여름은 우리의 것이었다.



{{{-1 1998년, 세상이 통째로 흔들리듯 불안하던 해, 스물둘과 열여덟이 만났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스물셋과 열아홉이 되었고, 둘은 의지했다.
스물넷과 스물이 되었고, 둘은 상처를 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됐을 때, 둘은 사랑했다.
}}}

{{{-1 왜일까. 청춘이 매력적인 근본은, 남아도는 체력에 있다.
무언가를 좋아할 체력, 좋아하는 것에 뛰어들 체력,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고 좌절할 체력,
그 와중에 친구가 부르면 나가 놀 체력, 그래놓고 나는 쓰레기라며 자책할 체력.
}}}



2.2. 1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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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그 처음이 오늘이니까 오늘까지만 서툴겠습니다.”}}}


- 초보 배달부 백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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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 법이 왜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줄 알어?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너 여기서 무슨 일에 휘말리는 상상했어? 실제로 일어날 일이 네 상상의 범주 안에나 있을 것 같애? 전혀 아니야. 이런 데 오면 네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 없어야 되는 일, 없는 게 훨씬 나은 일들이 생겨. 나쁜 일을 저지를 때 성인의 상상력과 미성년자의 상상력이 천지 차이라서.”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되는데. 하루 아침에 꿈을 뺏겼어. 펜싱부는 없어지고, 나는 펜싱이 계속 하고 싶어서 미치겠고, 엄마는 펜싱 그만 두고 공부나 하라고 하고… 코치쌤이 그러더라 내 꿈을 뺏은건 자기가 아니라 시대래. 대체 시대가 뭔데 내 꿈을 뺏을 수 있냐는 말이야.
“시대는 충분히 네 꿈 뺏을 수 있어. 꿈 뿐만 아니라 돈도 뺏을 수 있고, 가족도 뺏을 수 있어. 그 세 개를 한꺼번에 다 빼앗기도 하고. 오늘 네 계획이 망한 건 내가 망쳐서가 아니야, 틀린 계획이었기 때문에 망한 거야. 다시 세워, 계획.”}}}


- 백이진, 세상물정 모르는 나희도를 향한 충고

“꿈을 지키려는 거, 계획은 틀렸어도 네 의지는 옳아. 나는 맨날 잃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 근데 너는 얻을 것에 대해 생각하더라. 나도 이제 그렇게 해보고 싶어.”


- 생각이 바뀐 백이진

{{{-1 “근데 진짜 집이 망했어?”
“어. 세게 망했어.”
“에이, 젊을 때 망해보고 그러는 거지 뭐. 육십 다 돼서 망하는 것보단 낫잖아.”
“그게 우리 아빠야. 그래서 나는 부모님한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됐거든? 근데 넌 도와줄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 도움 청할 데가 있다는 건 네 나이만 가진 특혜니까 누려. 놓치면 아깝잖아.”}}}


- 나희도에게 충고하는 백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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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깐만, 이름이 뭐야? 대여 기록 남겨야 돼서.”
“희도. 나희도, 넌 이름이 뭔데? 그냥 묻는 거야. 통성명이 예의니까.”[1]
백이진
“신문 사절은 취소야, 백이진}}}


- 백이진, 나희도가 서로의 이름을 부른 순간


파일:54A3E6D3-B035-4E14-B334-8AF5EFE8FD28.jpg

“엄마가 뭔데 풀하우스를 찢어? 엄마가 저 만화책보다 나은 게 있는 줄 알아? 엄마 내 경기 보러 한 번도 안 왔지? 나 경기 지고 집에 와서 혼자 속상할 때마다 나 위로해 줬던 건 엄마가 아니라 저 만화책이었어. 근데 무슨 자격으로 저걸 찢냐고 뭐가 나아서! 엄마한테 오늘 전학 가고 싶다고 얘기하려고 내가 무슨 용기를 냈는지 모르지? 강제전학 가려고 나이트 갈 때보다 엄마랑 대화할 때 더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 엄마는 나한테 그런 존재야.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 아빠 돌아가신 이후로 쭉.”


- 만화책을 찢은 신재경에게 화난 나희도


파일:BDCAB975-7F91-481E-88E2-BD5B48976DEE.png

“엄마가 풀하우스 찢어버렸어. 너무너무 서러운데 물어줄 돈은 없고 너는 삐삐쳐서 막 반납하라 그러고, 그래서 그림 그려서 몰래 반납하려고 했는데 너한테 딱 걸렸잖아. 쪽 팔려!!!!”


- 몰래 찢어진 만화책 반납 하려다 딱 걸린 나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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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이진! 나 오늘 드디어 전학 가! 심지어 태양고로! 나 펜싱 계속하게 됐어. 내 나이만 가진 특혜, 너 때문에 누렸어! 고마워! 뭐야, 갔냐? 못 들었냐? 그래도 오늘은 괜찮아. 다 용서할 수 있어.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축하해”}}}


- 태양고에게 가게 된 나희도와 그녀를 축하해주는 백이진


2.3. 2화[편집]


“미안해. 힘들었어. 무서웠고, 두려웠어. 지금도 그래.”


- 고유림에게 속마음을 터놓는 백이진


파일:C415FF4C-3945-4611-B400-D3C1665D0E70.jpg

“15 대 14, 나희도 승”



{{{-1 “야, 웃기지 마. 널 좋아하는 내 마음에 대해서 뭘 알아.
헛소리 하지 말고 발목 부상이나 조심해.”}}}


- 함부로 말하는 고유림의 말에 일일이 답해주는 나희도


파일:9135AC42-3814-4AD5-94E2-44BEE00C5421.jpg

“대신 저도 절대 행복하지 않을게요. 아저씨들 고통 늘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 어떤 순간에도 정말, 어떤 순간에도 정말 행복하지 않을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백이진


파일:0165E1CC-DE4C-4646-A7AD-088CB51242CE.jpg

“우리 가끔 이렇게 놀자. 싫어도 해. 선택지 없어, 해야 돼. 네가 그 아저씨들한테 그랬잖아. 앞으로 어떤 순간도 행복하지 않겠다고. 난 그 말에 반대야. 시대가 다 포기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행복까지 포기해? 근데 너는 이미 그 아저씨들한테 약속했으니까, 이렇게 하자. 앞으로 나랑 놀 때만, 그 아저씨들 몰래 행복해지는 거야. 둘이 있을 땐, 아무도 몰래 잠깐만 행복하자.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 백이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려는 나희도


{{{-1 달려서인지 들떠서인지 아리송한 숨이 찼다.
바람이 불어와 초록의 잎사귀들이 몸을 비볐다.
여름의 한가운데였다.}}}


엔딩


2.4. 3화[편집]


“네가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네. 축하한다. 시대가 니를 돕는다. 나희도.”[2]



“네 첫사랑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건데, 설레는 일 아니야?”


- 자신의 첫사랑이 사람이 아님에 실망한 고유림에게 백이진이 해주는 말

“아빠. 제가 다시 찾을게요, 우리 가족. 다시 모을게요.”


- 아빠를 다시 만난 백이진

“넌 좀 뻔해. 잘할 게 보여. 넌 모르겠지만.”


-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는 희도에게 백이진

{{{-1 “그건 너처럼 실력이 어중간할 때 해당되는 이야기지. 난 아니야. 독보적으로 잘해봐. 다들 밀어주고 싶어 안달이지.”
“어중간한 선수들은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입 닥쳐라? ··· 내가 진짜 너 좋아하고 동경했거든, 근데 이제 딱 그만큼 미워할 수 있을거 같다. ”'''}}}


- 고유림에게 상처받은 나희도


2.5. 4화[편집]


저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 믿음에는 기대가 들어있으니까요. 그렇게 되고 싶다는 기대. 근데 '중력'은 기대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력만 믿을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이 변화하는 와중에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답하는 백이진

{{{-1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면 마음이 좀 나아지거든.”
···
“네 말이 맞아. 모든 비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랬어.”
“그러니까! 멀리서 보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고. 심지어 네 꿈은 우주였잖아. 우주에서 보는 것처럼 살자.”
“난 그냥 옆에서 볼래. 넌 옆에서봐도 희극이거든.”}}}



“한 달 전엔 시대가 내 꿈을 뺏었다는 얘길 들었는데, 얼마 전엔 시대가 날 살렸다는 말을 들었어. 그런 거 보면 백 프로의 비극도 없고, 백 프로의 희극도 없는 것 같아. 그래도 너랑 내 앞에 놓인 길엔 희극이 더 많았음 좋겠다.



“지난 달에 이진이 만났어. 세월이 많이 흘렀지.”


- 현재의 신재경이 중년의 나희도에게 하는 말

“네가 진 이유! 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 그리고 그걸 나한테 들켰기 때문에! 니가 이번에 평가전에서 만날 선수들 중 내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 겁 먹지 마라! 겁 먹더라도, 들키지 마라! 알겠나! 니를 위한 모든 훈련은 끝났다. 수고했다, 나희도!”


- 평가전을 앞둔 나희도을 향한 양찬미의 말

{{{-1 “난 26등이잖아. 현실적으로 내가 평가전에서 1등을 꿈꾸는 게 말이 안 돼.”
“근데 넌 꿈꾸잖아.”
“그치. 난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거든. 지고 실패하는 데 익숙해서.”
“그걸 사람들은 정신력이라고 불러. 지는 게 두렵지 않고 실패해도 겁내지 않는 그 단단한 마음을 모두 갖고 싶어 한다고. 뺏어오고 싶을 정도로 탐나. 그래서 나도 약해질 때면 네가 보고 싶은 거겠지?”}}}



“너는 평가전에 나온 선수중에 가장 많이 져 본 선수야. 진 경험으로 그동안 계단을 쌓아올린거야. 생각해 봐, 이제 네 계단이 제일 높다? 천천히 올라가서 원하는 걸 가져.”


- 나희도를 응원해주는 백이진

{{{-1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
“기대하게 만들어서. 그래서 자꾸 욕심이 나.”}}}


- 엔딩


2.6. 5화[편집]


{{{-1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
기대하게 만들어서. 그래서 자꾸 욕심이 나. 나도 잘 해내고 싶은 욕심.
“나의 어디가?”
“모르겠어, 그냥 네가 노력하면 나도 노력하고 싶어져. 네가 해내면 나도 해내고 싶어져. 너는 너 말고도 다른 사람을 잘하게 해. 내 응원은 그런 너에게 보내는 찬사야. 그러니까 마음껏 가져.”
···
“네 응원 다 가질게. 그리고 우리 같이 훌륭해지자.”}}}


- 서로를 응원하는 나희도백이진

“나 내일 국가 대표 평가전 하러 화성에 가. ··· 난 내일 최선을 다 할 거야. 근데 내가 최선을 다하는 이유에 엄마는 없어. 나는 날 위해서만 최선을 다 할 거야. 내 노력은 나만 아니까.”



어릴 때, 엄마는 내 자랑이었다. 그리고, 엄마는 내 질투의 대상이었다. 엄마는 늘 화려했고 그게 당연해 보였다. 그렇게 태어난 사람처럼. 그런데 엄마의 일기장에 모든 페이지 밑엔 그날 연습에 관한 기록과 반성들로 채워져있었다.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엄마만 아는 엄마의 노력들. 엄마의 화려함 말고 노력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 나희도의 일기를 본 김민채

{{{-1 “운영을 잘하는 선수한테는 운영에 응하지 않는 선수가 제일 당황스럽다. ··· 나희도! 네 자신을 못 믿겠으면 니를 선택한 나를 믿어라. 나는 원래 지는 선수 안 뽑는다.”
그래 나는 아직 나를 못 믿어
그런데 나를 알아봐 준 당신을 믿어
그리고 나를 믿는 를 믿어. 나는 당신들을 믿고 간다.}}}



“저기, 나 백이진 방송 녹음본 좀 빌려줄 수 있어? ··· 선수촌에서 힘들 때마다 들으려고. 응원이 필요할 거 같아서. 돌아올 거라고 믿는 건 아니고. 백이진의 선택을 믿어. 분명 더 나은 곳으로 갔을 거야. 좀 덜 힘든 곳, 덜 상처 받는 곳. 이제 내가 해줘야지 응원.


- 백이진의 방송 녹음본을 빌리는 나희도

힘내. 할 수 있어. 그런데 과연 우린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는 말이 힘내라는 말이 오히려 힘에 부칠 때가 있습니다.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괜찮은 세상을 우린 아직 배운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봅시다. 최선은 다해봅시다. 다만 바랍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은 이미 우리의 편이기를.


- 백이진의 방송 녹음본

{{{-1 “너 내가 쪽팔리냐? 스포츠카 타는 형이 아니고 생선박스 나르는 형이라? ··· 내가 화나는 게 뭔지 알아? 네가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애라는 거. 가난을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애라는 거. 그따위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있으니까 친구들한테 거짓말도 나오고 오늘 같은 일도 생기는 거잖아.”
“그래. 난 솔직히 스포츠카 타던 형이 좋고 좋은 대학 다니던 형이 멋있었어. 나한테 형은 늘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멋있어. 사실 쪽팔려. 나는 형이 그렇게 냄새나는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것도 싫고 힘든 일 하는 것도 싫어!”
“일이 힘든 게 아니야... 이런 게 힘든 거야. 둘도 없는 동생한테 이런 취급받는 거. 네가 상처 없이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난 다 포기하고 내려왔어. 나한텐 그게 제일 중요했으니까. ”
“제발 나 때문이라고 하지 마! ··· 형이야말로 내 핑계 대지 마. 비겁하게.”}}}


- 다투는 백이진백이현

{{{-1 1. 맞아 백이진. 그 단단한 마음은 이미 우리의 편이야. 그러니 우리 힘들 때는 마음껏 좌절하자. 실컷 슬퍼하자! 그리고 함께 일어나자. 함께 있지 않더라도 함께 일어나자. 내가 너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단단한 마음이 될게. 꼭 그렇게 만들게.
2. 백이진 나야. 희도. 네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진 않아. 네가 이유 없이 나를 응원했듯이 내가 너를 응원할 차례가 된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네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게 내가 가서 닿을게. 그때 보자.
}}}


- 나희도백이진에게 보낸 삐삐


2.7. 6화[편집]


{{{-1 보고 싶었어. 근데 봤어. 네가 보여줘서. 그래서 오늘은 웃었어. 동메달 축하해. 내가 전에 그랬지. 네가 해내면 나도 해내고 싶어진다고. 이젠 내가 해낼 시간인 것 같아. 풀하우스 14권은 나왔어 ? 15권 나오기 전에 나타날게. 기다려 희도야.
}}}


- 백이진나희도에게 보내는 삐삐

{{{-1 형, 나야. 우리 형편 안 좋아지고 형이 달라진 게 뭔지 알아? 더 이상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거. 사는 게 힘들어도 형이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마. 그리고 담배 끊어! 나 전학 가던 날 사실 생선 냄새가 아니라 담배 냄새 나서 향수 뿌리라고 한 거야. 서울 가면 성공이든 실패든 형이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살아. 더 이상 내 걱정은 그만하고. 부담스러우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날 대들어서 미안했어. 정식으로 사과해.
}}}


- 백이진에게 편지를 남긴 백이현

{{{-1 “아까 네 뒷모습 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왜?”
“...놓칠까 봐.”
“...무지 시끄러웠는데 네 목소리 밖에 안 들리더라.”}}}


- 반년만에 다시 만난 나희도백이진

“그래도 이전보단 좀 떳떳해. 떳떳하려고 애썼어.”


- 화내는 고유림에게 백이진

“너랑 내가 모르는 사이였어도, 지금처럼 같이 가고 있을 거야. 우린 목적지가 같거든.”


- 함께 경기장으로 가는 나희도에게 백이진

“음, 전략이 없는 게 내 전략인데, 상대가 고유림이라고 다르지 않아. 늘 그랬던 것처럼 그냥 내가 하고 싶던 펜싱을 보여 줄 거야. 이게 나희도의 펜싱이다! 하고. 난 무대가 크면 클수록 짜릿해. 전 국민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주 마음에 들어.”


- 백이진에게 전략을 이야기하는 나희도

“진짜 사랑을 해야 이별이 슬프지, 바보야.”


-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백이진

{{{-1 “나희도. 잘할 거지?”
“음, 잘 모르겠어. 근데 확실한 건, 난 이길 거야.”}}}


- 경기 전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백이진나희도

{{{-1 모두가 펜싱을 그만두라고 했다.
그런데 그만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난 여전히 이게 너무 재밌다.}}}


- 나희도의 마음가짐



2.8. 7화[편집]


“넌 실력이 이렇게 비탈처럼 늘 것 같지. 아니야. 실력은 비탈이 아니라 계단처럼 늘어. 이렇게.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계단 그림의 평평한 부분을 하나씩 가리키며) 여기, 여기, 여기에서 포기하고 싶어지지. 이 모퉁이만 돌아 나가면 엄청난 성장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걸 몰라. (계단 그림의 평평한 부분을 더 길게 이어 그리며) 여기가, 영원할 것 같아서.”


- 딸 김민채를 격려하는 나희도

{{{-1 “너 진짜, 네가 빨랐다고 믿는구나. 근데 판정을 왜 네가 해? 심판이 있는데.”
“오심이라고 어필하는 것도 선수 권리야.”
“판정에 승복하는 것도 선수 도리야. 근데 네가 뭘 한 줄 알아? 판정을 부정하고, 내가 죽을 만큼 노력해서 따낸 금메달의 가치를 산산조각냈어. 네가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서, 내 금메달이 명예를 잃었다고.”
“그래서 화나니? 금메달을 빼앗긴 나만큼 분하냐고.”
“금메달을 뺏겼다고 생각해? 지금 금메달을 뺏긴 사람은 나야. 뺏은 사람은 너고.”}}}


- 기자회견장에서 나와 싸우는 나희도고유림

“사람들은 고유림이 피해자래. 나는 너도 피해자 같거든? 설령 심판 판정이 오심이라고 해도, 너도 피해자라고.”


- 상처받고 멀어지는 나희도에게 백이진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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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 잡아. 내가 전에 가르쳐줬지. 프레, 알레 하면 동시에 때리는 거야. 프레, 알레. ...공격 안 하고 뭐해. 다시. 프레, 알레. 누가 빨랐어.”
“너.”
“다시. 프레, 알레. 누가 빨랐어.”
“(턱짓으로 나희도를 가리킨다)”
“다시. 프레, 알레. ...이번엔.”
“......나.”
“알겠어? 선수들은 모를 수가 없어. 동시에 불이 들어와도 누가 빨랐는지 모를 수가 없다고. 고유림보다 내가 빨랐어. 내가 느꼈어.”
[3]}}}


- 백이진에게 자신이 경기장에서 느꼈던 걸 알려주는 나희도


{{{-1 “너 기자잖아. 기자 아니었으면 굳이 나 찾으러 여기까지 왔겠어?”
“어땠을 것 같은데, 응?”
“...왔겠구나.”}}}


- 자신에게 화를 내는 나희도를 타이르는 백이진

“나 너한테 소원권 하나 있지? 전에 우리 둘이 펜싱으로 내기 했잖아. 네가 졌고, 내가 이겼고. 그거 지금 쓸게. 방송 3사 메인 뉴스에 네 얼굴 다 나갔어. 더 이상의 사건사고는 안 돼. 돌아가자, 희도야. 이게 내 소원이야.


- 나희도에게 소원권을 쓰는 백이진

{{{-1 “유림아, 넌 이미 최고야. 이제 너를 위한 펜싱을 해. 가족을 위한 펜싱 말고.”
“나한테서 어떻게 가족을 빼. 그게 내 전분데.”
“사랑해, 고유림. 그러니까 엄마 아빠한테 그만 집착해.”}}}


- 눈물을 흘리는 고유림에게 고유림 아빠가 하는 말

{{{-1 (금메달 모양 초콜릿을 건네며) “난 판정 시비 그런 건 모르겠고, 이쁜 걸론 네가 금메달이야. 금메달 축하해, 고유림.”
“하는 짓이 예쁜 거 맞네. 고마워. 내가 딴 메달 중에 제일 특별한 것 같아.”
“특별하지. 이건 노력 없이도 딸 수 있잖아. 그러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 너는 태어날 때부터 금메달이었어.”}}}


- 고유림을 위로해주는 문지웅


{{{-1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중계된 카메라로도 정확한 판독이 어렵다면 상식적으로 바로 앞에서 본 내가 제일 잘 보지 않았겠나.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는 걸 보고싶다면 영화를 봐라. 스포츠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
“스미스 심판은 결승전에서 자신의 판정은 공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된 억측과 논란을 감당해야 하는 건 어린 선수들이었습니다. 가장 기뻐야 할 순간은, 그렇게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UBS 뉴스, 백이진이었습니다.”}}}


- 백이진과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오심이 아니었음을 밝히는 펜싱 심판 앨런 스미스, 백이진의 마무리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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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세상에. 맘고생이 얼마나 많았어. 어?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지? 큰 일 치뤘네, 큰 일 치뤘어. ··· 나희도 선수. 어제 경기 아주 멋졌어. 금메달 축하해! 아이고, 거기까지 가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어 그래. 남몰래 그냥, 얼마나 많이 울고, 얼마나 아팠겠어. 아이고,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우리 한국 펜싱 잘 부탁해, 응?”


- 국밥집 할아버지들에게 위로받는 나희도[4][5]


{{{-1 “취재원과 거리 유지에 실패해서 후속 보도 낸 거 아닙니다. 어제 비난조의 뉴스가 이미 나갔고, 니들은 떠들어라, 우린 모르겠다, 그게 뉴스의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준비한 후속 보돕니다. 이걸 친분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잘했다. 잘했다고. 오늘 공항으로 달려간 그 마음 잊지 마라. 뉴스 입봉 축하한다, 백이진.”}}}


- 후속 보도를 낸 백이진을 격려하는 백이진의 선배


“온 세상이 나를 등진 것 같이 슬프다가도, 어느 날은 찢어지게 웃습니다. 우리의 우정은 늘 과하고, 사랑은 속수무책이고, 좌절은 뜨겁습니다. 불안과 한숨, 농담과 미소가 뒤섞여 제멋대로 모양을 냅니다. 우리는 아마도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나 봅니다. 너의 성장통이 얼마나 아픈지, 나는 압니다.”


- 나희도가 재생한 백이진의 방송 녹음본


2.9. 8화[편집]


{{{-1 “항상 여자들한테 둘러싸인 기분은 어때?”
“뭔 소리야? 저분들(아주머니들) 때문에 그래? 야, 방금 그 상황은 네 지분이 80인 거 몰라? 네가 나 면접 떨어졌다고 동네방네 소문내 가지고 이렇게 된 거잖아.”
“내 지분이 80이면, 나머지 20은 뭔데?”
“뭘 물어. 눈이 있으면 알 거 아니야.”}}}


- 심술부리는 나희도에게 백이진이 하는 말

{{{-1 “왜 자꾸 웃어?”
“너 보니까 좋아서.”}}}


- 나희도에게 백이진이 한 말

{{{-1 “넌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밌어 ? 나 바보 만들고 놀리면 재밌냐고. 왜 이런 장난을 쳐? 열받게.”
“미안, 난 그냥 같이 웃자고...”
“난 하나도 안 웃겨! 내가 초딩이야? 이런 장난으로 웃게? 그래, 어른인 네 눈에는 내가 아직 애처럼 보이겠지. 넌 똑똑하고, 신문도 열심히 보고, 막 어른들처럼 일하고, 전화로 모르는 말도 하고 그러는데. 그래, 난 스티커 모아! 너처럼 똑똑하지도 않고, 너처럼 진한 사랑 한 번도 안 해봤고,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펜싱밖에 없는 거 알아, 아는데! 그렇다고 너한테 어린애, 무식한 애, 웃긴 애 되는 거, 싫어.”}}}


- 백이진에게 화내는 나희도

{{{-1 멀어지는 기분. 너의 세계와 내 세계가 점점 분리되는 기분.
너는 저만치 앞서있고 나는, 어쩐지 한참 뒤쳐진 것 같다.
너의 실수들은 예전과 달리 무거운 것들이라
나는 가볍게 나서서 놀리지 못했고,
그 실수들은 어떤 면에선 인정받았다.
나의 실수는 이렇게나 나락이다.
이 감정은 명백히 너에 대한 질투다.}}}



{{{-1 나는 널 질투한 게 아니었다.
너에게 자격이 안 될 것 같아서, 화가 났던 거다.
“인절미, 아니 백이진”
수많은 밤을 위로했던 우리의 이야기들.
그게 너라면 나는 자격이 충분하다.
“나, 널 가져야겠어!”}}}


- PC 통신 친구 인절미백이진으로 오해한 나희도

2.10. 9화[편집]


{{{-1 “내가 방송에서 훔친 메달이니 뭐니 떠들었지만, 앵커 신재경 말고 네 엄마 신재경은 네가 금메달을 훔쳤다고 생각하지 않아.
}}}


- 나희도에게 전하는 신재경의 진심

{{{-1 (과거, 희도를 향한 유림의 폭언을 들으며) “··· 야, 걔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 나도 알아! 라이더 37 아니, 나희도가 어떻게 생각했는진 내가 제일 잘 안다고. 걘 고유림을 사랑해줬고, 인절미를 위로해줬어. 난 사랑과 위로를 다 받았는데 나는 걔한테... 나 진짜 어떡해?”
}}}



{{{-1 “나는 요즘 너 때문에 진짜 미치도록 복잡해! 나 너 질투해. 아니! 나 너 좋아해. 근데 너한테 열등감도 느껴. 넌 이게 무슨 소리 같아 ? 모르겠지. 나도 하나도 모르겠어. 근데 그 와중에 고백이라고 한 게 너를 가져야겠다니. 돌았나봐. 진짜 죽고 싶어. 머리가 뒤집어질 것처럼 하얗다고! 나는.. 난 확실한 게 좋은데 모든 게 불투명 해. 너만 생각하면. 그래서 요즘.. 너가 진짜 싫어. ··· 왜 웃어? 나는 고민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왜 웃는데!”
“그래. 열심히 고민해라~ 난 고민 끝났어. 해 본 적도 없지만.”}}}


- 백이진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나희도

“힘들 때일수록 왁자지껄 정신을 쏙 빼 놔야 된다. 웃는 날이 있어야 잊는 날도 빨라지거든. 잊어야 또 살아 내지.”



“넌 나에 대한 믿음 같은 건 없냐? 왜 자꾸 실망시키지? 넌 날 뭘로 생각하나 싶어서.”


-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나희도에게 백이진이 하는 말

“저 넓은 곳에 우리 둘만 있어. 되게 낭만적이지?”


- 성적표에 적힌 자신과 고유림의 이름을 보며 말하는 문지웅

“노력 안했으니까 당연한 결과지. 노력도 안해놓고 잘하길 바라는 게 더 부끄럽지 않나.”


- 전교 꼴등이 부끄럽지 않냐는 고유림의 질문에 답하는 문지웅

{{{-1 “고민은 해 봤어? 우리 관계 고민해 본다며.”
“정의할 말이 없어. 우리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아직 세상에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인, 친구, 연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런 구분 중엔 속하는 게 없어. 근데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우리만 알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정의하면 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지만, 까짓것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뭐 '우리 관계는 전화기다.' '물컵이다.' '가위다.' 아니면, '구름이다', 뭐 '무지개다.'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잖아.”}}}


- 백이진과의 관계를 정의하는 나희도

{{{-1 “넌 나를 몇 번이고 일으킨 사람이야. 책임감을 가져.”
}}}



{{{-1 “내가 인절미야.”
“야, 고유림! 다시 말해 봐. 네가 인절미라고?”
“미안해. 인절미가 나라서. 진짜 미안해. 니가 라이더37인지도 모르고 너 무시하고 너 못되게 굴고. 아 진짜 미안해, 나희도. 나 너무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 때마다 나 위로해준 거 넌데 그것도 모르고...”
“고유림. 다 괜찮으니까 하나만 약속해. 다이빙 그거 하지마. 그거 너무 위험해. 다신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미안해서 울고있는 고유림에게 나희도가 해주는 말

“엄마, 몰랐는데, 마음으로 갚아지는 빚이 있더라.”



{{{-1 “백 기자, 선수님 어느 쪽 얼굴이 더 예뻐?”
“왼쪽이요.”}}}


- 스태프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백이진

{{{-1 “넌 항상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네. (그게 무슨 말이야 ?) 너라서 달려갔어. (오늘 ?) 아니. 아시안 게임 때. 심판 인터뷰 따러 공항까지. 생각해 봤는데, 네가 아니었으면 안 갔을 것 같아. 근데 네가 아니었어도 갔어야 했어. 기자니까. 넌 결국, 기자로서 내가 옳은 일을 하게 했어. 넌 항상 날 옳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 이끌어.”
“그게, 내가 생각하는 우리 관계의 정의야. 이름은, 무지개. ···맞다, 넌 무지개 아니라고 했잖아. 너 아직 대답 안 했어. 무지개 아니고 뭔지.”
“···사랑. 사랑이야. 난 널 사랑하고 있어, 나희도. 무지개는, 필요 없어”}}}


- 나희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백이진

2.11. 10화[편집]


{{{-1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 지랑은 관계 없는 일이야. 난 니가 뭘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너 자체를 사랑하고 있고, 이 고백으로 네가 행복해진다면 난 바랄 게 없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사랑이란 게 원래 그래?”
그렇던데? 너한텐.”}}}


- 고백 후 나희도에게 말하는 백이진

{{{-1 나를 걱정한다 말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 말하는 사람도 생겼다.
듬성듬성 비어 있던 세상이 가득 차는 기분.
모든 낯선 것과 친구가 되고,
닥쳐 올 불행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강해지는 기분.
한순간에 두려운 게 없는 사람이 되었다.}}}



{{{-1 “박PD한테 사과는 했어?”
“사과를 해야합니까?”
“안 해도 돼~ 둘 중에 하나가 다큐에서 하차하면 되지. 사무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불편하면 되지. 죄 없는 사람들? 니들 둘 사이에서 눈치보게 하면 되지. 사회생활에서 사과는 모두의 평화를 위한 거지, 개인 간의 화해를 위한 게 아냐. 사회는 개인의 평화에 관심이 없다.”}}}


- 백이진에게 조언해주는 선배 서중혁

{{{-1 너도 소문 들었어? 우리 집 보증 잘못 선 얘기
아니 보증을 잘못 섰다고? 그럼 어떻게 되는건데?
빚이 느는 거지 우리 집 안 그래도 빚 많거든 엄마는 휴지도 한 칸씩 아껴 쓰는 사람이고 아빠는 구두 하나를 10년 넘게 신어 근데 나 주려고 엄마는 핸드폰 아빠는 CD플레이어 사오셨더라
왜?
속아 달라고 우리 집 괜찮으니깐 나 돈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철없는 딸 해 달라고
그래서 어떻게 했어?
해드렸어 오버해서 기뻐하고 좋아하고 그거 보고싶으신거니깐}}}


- 문지웅과 고유림의 대화

“실패가 아니라 그냥 시련이에요, 아빠. 남들보다 너무 행복했던 대가요.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 정도 시련은 시시해요.”


- 아빠와 통화하는 백이진

{{{-1 “이 여름은 공짜야! 우리가 사자!"
“여름을 사자고?”
“응! 우리가 이 여름의 주인이 되는 거야. 그럼 적어도 이 여름은, 우리 거잖아.”}}}



{{{-1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
“영원할 건가 보다.”
“...영원하자.”}}}


- 바닷가에서 대화하는 나희도백이진

2.12. 11화[편집]


{{{-1 “이젠 안 두렵지? 우리 많이 친해졌잖아.”
“아니. 난 여전히 네가 두려워, 나희도.”
내가 두렵다고 말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나는, 유림이가 두렵지 않다.}}}


- 고유림과의 대화 후 흘러 나오는 나희도의 나레이션

{{{-1 “기억들이 많은 건 좋은 거야. 난 이제 우리 아빠 목소리가 잘 기억이 안 나거든. 희미하게 떠오르긴 하는데, 그게 진짠지 상상인지 모르겠어. 기억들이 좀 더 많았다면 정확히 떠올릴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말하니까, 이 순간도 되게 소중한 것 같다.”
“그렇지. 언젠간 추억이 될 거니까. 정신 차리고 똑바로 기억하자. 백이진, 나희도, A 코스, 맛있다. 오케이?”
“(웃음) 왼쪽 팔에 멍, 삐뚤어진 나희도, 보라색 곱창, 내 명함은 안중에도 없고. 아휴, 내 추억은 이렇겠네.”
“(백이진의 명함을 이마에 탁 붙이며) 추억 수정.”}}}


- 백이진이 정식 기자가 된 기념으로 밥을 얻어먹는 나희도

“꿈대로 살지 않는다고 실패한 인생도 아닌 거 같고, 꿈꾸는 대로 산다고 성공한 인생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저는 지금 저한테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그게 현재 제 꿈입니다.”


- 꿈을 묻는 신재경에게 대답하는 백이진

“어떡하지? 나는 아직 열세 살에 머물러 있어, 엄마. 속보 때문에 아빠 장례식장에도 안 오던 엄마를 잊을 수가 없어서, 그게 도저히 용서가 안 돼서! 난 아직 열세 살에 살고 있어. 엄마 말이 맞아. 나는 이해할 생각 자체가 없어. 열세 살은, 이런 거 이해 못해.”


- 신재경에게 화내는 나희도

{{{-1 “신창원 속보 뜬 날, 그날 재경 선배 진짜 멋있었거든. 나 방송국 들어와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 했어. '와,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근데 그런 상황이 너한텐 상처였다니깐 좀 복잡해지네. 선배의 프로 정신 뒤엔 늘 네 상처가 따라오는 거니까.”
“이상하다. 나한텐 상처였지만 널 꿈꾸게 했구나, 우리 엄만? 그건 그거대로 좋은데?”}}}


- 백이진나희도의 대화

오래된 테이프 속에 갇혀있던 그 아이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 백이진의 기타 연주를 보는 나희도

“ 3학년 6반 백이진. 나는 3학년 3반 나희도야. 우리 같이 놀자. ”


- 백이진에게 손을 내미는 나희도

{{{-1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야기를 지금 이 자리에서 하려 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관심받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겼습니다. 전 이제 딱 한 사람에게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입모양으로) 고유림. 좋아해. 우리 사귀자.}}}


- 고유림에게 무대 위에서 고백하는 문지웅

“불꽃놀이나 봐. 인생은 길고, 불꽃놀이는 짧으니까.”


- 나희도를 돌려 세우는 백이진

“너 정말, 아직 열세 살이야? 너 크면, 다 크면 얘기하고 싶었어. 나, 나 사실 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희도야. 너무 그리워, 희도야.”


- 흐느끼며 나희도에게 말하는 신재경

2.13. 12화[편집]


{{{-1 “내일 시합은 안 뛰고 관람만 하는 거야?”
“응. 3개월이 생각보다 기네.”
“아휴. 시합장 가서 시합 못 뛰면 기분 되게 이상하겠다. 아니다, 오히려 편한가? 부담감은 없을 거 아니야.”
“부담감도 경험이야. 유림이랑 나는 경험치를 잃는 거지. 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돼. 이기든 지든 시합을 뛰고 나야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거든. 그래야 계속할 수 있고. 근데 성장할 기회를 잃은 거지, 지금은. 그리고 시합을 안 뛰는 선수가 선수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어.”}}}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계속 멋있게 크는 거.”


- 나희도에게 백이진이 하는 말

{{{-1 “ 그 사이에 많이 변하신 것 같네요. 그땐 알콩이가 누굴 사귀든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처럼 굴더니. ”
“변했지. 그땐 나희도가 하는 모든 경험들을 응원했어. 평범한 경험일수록 더. 근데 지금은 아니야. 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 일분일초도 쓸데없는 경험들? 안 하게 해 주고 싶어. 더 멋진 경험들만 하게 해 주고 싶어. 그리고 그걸, 내가 할 수 있어. 걔가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몰라도 돼. 내가 아니까.”}}}


- 정호진에게 화내는 백이진

“저 사과 안 해요. 반성할 게 없어서 반성문도 못 씁니다. 말도 안 되는 학칙, 받아들일 생각도 없어요. 그럼, 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네요? 자퇴하겠습니다.



{{{-1 “네 인생에서 1년을 버릴 만큼 이 문제가 너한텐 중요한 문제니? ··· 휘어지는 법도 알아야 돼, 승완아. 부러지는 법만으론 세상 못 살아.
“알아. 근데 아직 그게 잘 안 돼. 미안해. 미안해, 엄마.”}}}


- 엄마에게 자퇴에 대한 생각을 말한 지승완

{{{-1 “항상 네가 옳고 네 말이 다 맞았는데, 지금은 아니야, 승완아. 제발.”
“방송에서 학주 욕해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학교를 비방하는 방송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반성문 쓰고 그걸 애들 앞에서 직접 읽고. 난 학주한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잘못했다 빌고. 지금 나한테 그거 시키는 거야?... 문지웅 울지 마. 이번에도, 내가 맞아.
“네 유일한 약점은, 나를 친구로 뒀다는 거야. 넌 완벽한 앤데, 늘 나 때문에 일에 휘말려. 그게 너무 화가 나.”
“웃기고 있네. 난 일에 휘말리려고 너랑 친구 하는 거야. 너 아니었음 진작 세상 떴어, 재미없어서. 난 계속 재밌을 거야, 너랑 같이.”}}}


- 죄책감에 속상해하는 문지웅을 다독이는 지승완

“너희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그해 가을, 사람은 휘어지는 법을 모르고 부러져 봤다.


- 나희도의 나레이션

{{{-1 “멸망을 믿는 거야, 안 믿는 거야?”
“뭐든, 지금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


- TV 뉴스로 밀레니엄 국민 축제를 시청하는 나희도백이진

{{{-1 열아홉에 시작한 키스가 스물에 끝났다.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


- 백이진에게 해와 세기를 뛰어넘은 입맞춤을 한 나희도

2.14. 13화[편집]


{{{-1 “이런 사랑은 안 되는 거야? 너는 나를 사랑하지만, 이런 사랑은 안 된다는 거지?”
“나는 네 발톱의 멍이 다 나았는지, 그런 걸 더 걱정해.”}}}


- 입맞춤 후의 나희도백이진

{{{-1 연체료 2000만 원?
그런 버그엔 나도 웃어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웃어넘길 수 없는 나의 밀레니엄 버그.
그날의 키스.}}}



{{{-1 “이런 사랑은 안 된다고 말하지 마. 네가 나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랬지?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랑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나도 마찬가지야. 내 사랑은 이래. 하지 말라고 하지 마.”
"그 말 하려고 왔어?”
보고 싶어서 왔어.”}}}


- 백이진을 기다린 나희도

“나희도. 너랑 나는 그러면 안 돼. 결국 널 실망시킬 거야, 어떤 식으로든. 근데 나, 흔들려. 흔들리고 싶어.”


- 나희도문지웅에게 전화를 건 백이진

{{{-1 “ 잃을까 봐 두려워. 괜히 고백했나 봐. ”
“ 원래 고백은 도박이지. 다 잃거나 다 가지거나. ”
“ 근데 가지는 것도 결국엔 잃게 되는 거 아닌가? 영원한 건 없잖아. ”
“ 영원한 게 없으니까. 잃으면 뭐, 아프고 힘들겠지? 그렇지만 가져 봤잖아. 그게 중요한 거지. ”}}}



{{{-1 “백이진. 너는 요즘 누구 생각을 제일 많이 해?”
“무슨 대답이 듣고 싶은데?”
“나는 누구 생각을 제일 많이 하는지 알아? 너 아니야. 나야. 내 생각을 제일 많이 해. 누구를 좋아하는 일은, 나에 대해서 알게 되는 일이더라. 왜 왔냐고? 그렇지, 왜 왔을까? 자존심도 없나 봐. 너무 찌질하지? 나는 내가 이런 애인 줄 몰랐어. 이게 나라니 너무 찌질하고, 열 받아. ...너는 이런 내가 이해가 돼? 이해가 돼서, 사랑하는 거야?”
“난 널 이해하지 않아. 그냥 받아들이는 거지. 넌 좋겠다, 나희도.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너도 해. 못 하게 한 적 없어.”
“...내일 시합 잘 해.”}}}


- 백이진의 집앞에서 기다린 나희도의 대화

{{{-1 “난 도박을 했어. 다 가지거나 다 잃는대. 나 다 잃을 각오로 이러는 거야. 진짜 잃게 될까 봐 무서운데 그대로 난 시작했다고, 이 도박을. 그러니까, 밀어내려면 똑바로 밀어내. 너도 다 잃을 각오로 선 똑바로 그어. 그 전엔 안 가.”
“그럼 내가 갈게.”}}}


- 가려는 백이진을 붙잡는 나희도

“동네에 수상한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순찰 한 번만 돌아주시겠어요?”


- 밤늦게 귀가하는 나희도를 위해 경찰에게 전화하는 백이진

“맞네. 딱히 틀린 말이 없어서. 뭐, 너한테도 졌으니까 할 말 없고. 쿨한 척 아니고, 아까 시합할 때 네가 내 수를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던데. 그랬어? ... 역시 그랬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그, 고유림 걱정은 하지 마. 걔 나 좋아하거든. 그리고 사회성 좀 챙기고. 우리 이제 어른이다, 응? 시합 잘해!”


- 자신을 욕하는 경기 상대에게 미소로 화답하는 나희도

오빠와 마시는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1 “'결과는 빛났고, 과정은 아름다웠다.' 고마워. 우리의 마지막을 예쁘게 표현해줘서.”
“나는, 그 말 때문에 국장한테 불려가 욕 먹었어.”
“왜?”
“그 따위로 마음을 담아 말하면 안 되거든, 기자는. 널 만난 거, 널 사랑한 거 후회 안 해. 너한테 흔들리는 거, 흔들리고 싶었던 거, 그건 내 실패지. 사사로울 리 없는 내 실패. 희도야. 멀어져 보자, 우리. 우리 둘은 뭐든 할 수 있었어. 그러니까 이것도 해 보자.”
“내가 키스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어? 이런 사랑 안 할게. 하지 말라면 안 할게. 그냥, 오늘 같이 눈 맞고 싶었어. 그건 한 번도 안 해본 거 같아서.”}}}


- 눈 오는 날 백이진을 기다린 나희도

“나 울잖아, 백이진. 뭐든 상관없어. 무지개든, 이런 사랑이든 저런 사랑이든. 나 못 잃겠어. 잃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한 발자국도 멀어지지 말라고.”


- 남겨진 나희도

“그래, 이런 사랑도 해 보자, 나희도. 너랑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거야. 그러니까 각오해.”


- 대문을 박차고 나와 우는 나희도에게 키스하는 백이진

2.15. 14화[편집]


“우리 희도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죽여버릴 거야, 알았어?”


- 백이진에게 소리치는 고유림

{{{-1 “나, 태어나서 엄마 아빠 그렇게 싸우는 거 처음 봤어. 나한테 그거보다 더한 불행은 없어. 부모님이 힘든 게 최악이야, 나는.”
“알아, 유림아. 근데 다른 방법 없을까? 너 귀화하면 사람들이 욕할 거야. 나 당해봐서 알아. 그딴 거를 네가 왜 당해야 돼!”
사람들이 뭐라든 관심 없어. 그 사람들 위해서 펜싱한 적 없으니까. 나한테 펜싱은, 그냥 수단이야. 우리 가족 지킬 수 있는 수단.”
}}}


- 귀화를 두고 이야기하는 고유림나희도

{{{-1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진짜 멋있다, 고유림.”
“고마워. 안 된단 말 말고, 걱정 말고, 나 대견하다고, 멋있는 결정이라고, 그 말이 진짜 듣고 싶었는데. 네가 해 줬다.”}}}



{{{-1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자잖아요. 할 수 있습니다.”
“뭘 해야 되는데?”
내 편인 사람들한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는 일이요. 내 편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요. 그렇지만, 할 수 있습니다. 진짜입니다.”}}}


- 선배에게 심정을 토로하는 백이진

“내 이름은 고유림입니다. 나는 세계 최고의 펜싱 선수입니다. 나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나는 친구가 많습니다. 나는 생각보다 무서운 사람입니다. 말조심하세요. 하지만 나는 다정하고 의리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의 이름은 문지웅입니다. 나는 잘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 친구들이 준비한 간단 러시아어 글을 읽는 고유림

{{{-1 “꼭 이랬어야 됐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림이잖아. 남의 비극 가지고 장사하는 것도, 사람 봐 가면서 할 수 없어?”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거구나. 남의 비극 팔아서 장사하는 거.”
“나 아시안 게임 금메달 땄을 때, 내 비극이 얼마나 잘 팔렸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그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 옆에서 다 봤어. 그럼, 적어도 유림이한텐 안 그럴 수 없었어?”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되는데. 다른 선수였으면 바로 보도할 내용을, 유림이니까 덮고 갔어야 되나? 유림이랑 친하니까?”
“적어도 제일 먼저는 아니었어야지.”
“그럼 두 번째로 할 걸 그랬네. 그건 좀 나아? 너 나랑 계속 만날 수 있겠어? 혹시 또 모르잖아. 내가 네 비극 이용해서 장사할 지도. ...진짜 그런 일 생길까 봐 그래, 희도야.”}}}


- 백이진에게 화내는 나희도

{{{-1 “지웅아, 나 네 앞에선 진짜 솔직한 거 같아. 누가 괜찮냐고 물었을 때, 안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야. 그러니까 내 마음, 솔직하게 말해도 돼? ...우리 아무것도 약속하지 말자. 계속 좋아할 거라고,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멀리 있어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그런 약속, 하지 말자. 언제 한국에 올지, 올 순 있을지, 그래서 언제 다시 널 볼 수 있을지. 나 약속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다른 사람 좋아지면 다른 사람 만나도 돼. 기약 없이 네 마음 묶어 두는 거, 너무 이기적이잖아. 안 하고 싶어.”
“뭐가 이기적이라는 건데. 이게 제일 이기적이야, 지금.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니까? 그래, 그럴 수 있겠지. 근데 이미 멀어질 준비를 하고 있네, 넌. 난 멀어지지 않을 준비 하고 있었어. 너 귀화한단 얘기 듣자마자 아르바이트 구했어. '돈 모으면 1년에 세 번은 갈 수 있겠지?', '하나 더 구하면 네 번까지 되려나?' 나 그 생각 하고 있었어. 근데 뭐? 약속하지 말자고?”
“날 위해 살지 마. 널 위해 살아. 날 위해 사는 거, 우리 가족 하나로 나 충분히 벅차. ··· 내 불행이 너한테 옮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웅아.”}}}


- 다투는 고유림문지웅

{{{-1 “돈 때문에 국적 바꾸는 거랑, 나라 팔아먹는 거랑 뭐가 달라?”
“달라요. 제가 뭘 팔았다면 전 저를 판 거예요, 돈 때문에. 전 돈 중요하거든요. 아저씨가 짜장면 팔아서 돈 버는 것처럼, 저도 제 실력 팔아서 돈 버는 거예요. 돈 벌어야 먹고 사니까. 돈이 있어야, 우리 가족들 불행해지지 않으니까. 저 하나 국적 바꿨다고 나라 안 팔렸고요. 아저씨 장사하는 데도 아무 문제 없으니까 주세요, 짜장면. 전 매국노가 아니라 손님이에요.”}}}


- 짜장면을 주지 않는 중국집 아저씨에게 항의하는 고유림

{{{-1 “너한테 배운 거잖아. 안 참고 싸우는 거. 부당한 일 그냥 안 넘어가는 거. 항의하고 싸우면, 얻을 수도 있다는 거. 나 이제 너 없이 혼자서도 잘할 수 있겠지?”
“...나 이제 펜싱 얘기 누구랑 하냐? 고민 누구한테 얘기해? 너 없는 선수촌을, 어떻게 견뎌?”
“나 사실 가기 싫어, 희도야. 계속 한국에 있고 싶어. 한국 선수로 뛰고 싶어. 너랑 계속 같이 국가대표 하고 싶어...”}}}



{{{-1 “이기적으로 말할 거니까 잘 들어, 고유림. 난 너 기다릴 거고, 보러 갈 거고, 힘들어도 참을 거야. 딴 여자 안 만날 거야. 쳐다도 안 볼 거야. 그러니까 너도 딴 남자 만나지 마. 눈도 마주치지 마.”
“지웅아, 나는...”
“네가 줄 수 있는 게 불행뿐이라고 해도 난, 할래. 같이 하는 거면 상관없어. ...우리가 준 러시아 회화, 외웠어?”
“У меня есть парень. Его зовут Мунджиунг.
(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의 이름은 문지웅입니다.)”}}}


- 공항에서 이별하는 문지웅고유림

{{{-1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드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희도 선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 같은 마음으로 앵커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네가 어디에 있든, 네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게. 내가 가서 닿을게. 그때 보자.
“...감사합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희도 선수.”
“감사합니다.”}}}


- 2009년, 앵커와 펜싱 선수로 만난 백이진나희도의 인터뷰

2.16. 15화[편집]


{{{-1 “시청 갔다가, 우연히 네 소식 들었어. 에이전시 관계자도 만났어. 난 네 이야기를 보도할 것을 전제로 취재를 했어. 이게 뉴스에 나가면 너한테 상처가 되겠지. 어머니 아버지도 상처받으시겠지. 알면서도 했어.”
“그래서, 미안해?”
“미안하단 말은 너무 비겁하잖아.”
“미안하다고 했으면 실망할 뻔했네. 난 시합에서 나한테 진 선수들한테 미안할 때 있는데, 미안하다고 안 하거든. 미안할 일이 아니니까. 어차피 알려질 일, 백이진 기자가 제일 먼저 알아서 다행이야. 뭣도 모르는 기자들이 말 얹어서 나에 대해 떠드는 거 너무 싫거든.”
“유림아, 네가 귀화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 돼. 나 사람들 이해시킬 자신 있어.”
“아니, 그건 안 돼. 그럼 우리 엄마 아빠가 욕 먹을 거야. 그건 죽기보다 싫어. 나 부탁이 있어. 기자한테 이런 부탁해서 미안한데, 귀화한 이유, 그냥 돈 때문이라고 해줘. 엄마 아빠 얘긴 안 했으면 좋겠어. 나 감당할 수 있어, 내가 욕 먹을게. 부탁이야, 오빠.”}}}



{{{-1 “너는 힘들면 힘들수록 숨는구나? 연락은 다 피하고, 여기서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네.”
“내가, 유림이를 이렇게 만들었어. 유, 유림이 이렇게 만들어 놓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어….”
“(백이진의 눈물을 닦아주며) 유림이가 그러더라. 그게 네 일이라고. 우리는 펜싱을 하고, 너는 취재를 하는 거.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세상엔, 우리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 …같이 지우자. 그 정도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고마워.”
“그 날, 말 못되게 해서 미안해. 화가 나서 그랬어. 진심 아니었어.”}}}


- 자책감에 무너지는 백이진을 위로하는 나희도

{{{-1 “근데 백이진, 여자 친구로서 내가 충고 하나는 해야겠어. 나는 네 거 다 나눠 가질 거야. 슬픔, 기쁨, 행복, 좌절, 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숨지 말고 반드시 내 몫을 남겨 놔. 네가 기대지 않으면 나 외로워.”
“연락 못해서 미안해.”
“우리, 힘들 땐 같이 힘들자. 혼자서 외로운 거보다 백 배 나아, 그게.”}}}


- 함께 낙서를 지우는 나희도백이진

{{{-1 “넌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지 모를 거야.”
“계속 몰라야지.”}}}


- 함께 새해를 맞는 나희도백이진

{{{-1 “삼풍 무너지고, 성수 대교 무너진 지 6년밖에 안 지났는데, 왜 아직도 이럴까요? 아니, 도착하는 현장마다 사람들이 죽어있어요. 다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아까 유가족들 우는 거 보는데, 진짜…”
“일일이 하나하나 아파하면 이 직업 못 한다. 사정엔 무뎌지고 사건에 집중해.”
“무뎌지고 싶지 않습니다. 다 아파할 거예요. 다 공감하고. 전 그게 먼저입니다.”
“체력이 남아돌면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지. 근데 체력 없으면, 같이 울어 줄 시간에 세상에 질문을 해라. 이래도 되는지.”}}}


- 함께 술을 마시는 백이진과 선배 서중혁

{{{-1 “잠깐, 술 마시면 개라고 했던 것 같은데?”
“몰랐어? 너 개랑 사귀고 있는 거야.”
“아.”}}}



“삶은 소중한 거야. 살아 있는 우리는, 후회 없이 사랑하자.”



{{{-1 “나 아까 너 봤어.”
“어디서?”
“사고 현장. 부르고 싶었는데 부르지 못했어.”
“왜?”
“그냥, 너 일하고 있으니까. 그 일을 난 응원하니까. 다가갈 수가 없었어.”
“나도 너 경기할 때 그랬는데. 응원하니까, 다가갈 수가 없더라.”
“맞아. 옛날에 네가 한 말 기억 나? 내가 널 항상 좋은 곳으로 이끈다고. 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끄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 힘내.”
“사랑해. 모든 방식으로.”
“나도.”}}}


- 서로를 격려하는 나희도백이진

“큰 대회에 임하는 제 각오는 늘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자'. 상대가 누구든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고유림 선수도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 마드리드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나희도

{{{-1 “미안해, 희도야. 그동안 메일을 안 읽었던 건…”
“알아. 말 안 해도. 내가 겪었던 걸 너도 겪었겠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그거 우리만 아는 거잖아.”
“나 오늘 행복했어.”
“나도.”}}}


- 마드리드 대회를 끝내고 울며 포옹하는 나희도고유림

“희도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신재경에게 말하는 백이진

{{{-1 그 시절 나의 일기장엔 온통 사랑과 우정 뿐이다.
사랑과 우정이 전부였던 시절.
그런 시절은 인생에서 아주 잠깐이다.
민채도 뜨겁게 겪어 봤으면 좋겠다.
요란한 우정과 치열한 사랑을.
긴 인생을 빛나게 하는 건 그런 짧은 순간들이니까.}}}


- 중년 나희도의 나레이션

“그러니까. 그게 괜찮냐고 묻는 거야. 기다리고 어긋나고 실망하는 거. 네가 나한테 평생 당한 거. 한 사람은 계속 미안하고, 한 사람은 계속 체념하는 그런 관계가 넌 정말 괜찮냐고.”


- 신재경이 나희도에게 묻는 말

{{{-1 희도야. 내 불행 끝에 니가 기다리고 있던 거였으면,
그 불행이 모두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앞으로 함께 할 날들에 비하면
600일은 너무 찰나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옆에 있을 테지만 말로는 쑥스러워서.}}}


- 백이진나희도에게 쓴 600일 기념 편지 [6]

{{{-1 “넌 무슨 생각으로 여기서 일하고 있냐?”
“이런 게 지옥이라면, 이런 게 지옥이라고 알려야 된다는 생각이요. 계속 알리다 보면 이 지옥을 반복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희망입니다.”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네. 희망? 그런 게 있을까? 세상은 계속해서 더 심각한 일을 만들어, 나를 비웃는다.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 뉴욕 특파원 선배 기훈과 이야기하는 백이진

{{{-1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게 네가 성장하는 과정일 거야. 힘내.”
“'성장'. 난 이딴 감정을 성장이라 부르고 싶지가 않아.”
더 이상, 나의 응원이 닿지 않는다.}}}



{{{-1 백이진은 나한테 또 미안하겠구나.
난 이제 네가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다.
난 여전히 너를 응원한다.
근데 그럴수록 멀어진다.}}}


#!wiki style="margin:4px"
{{{-2 - 홀로 새해를 맞는 [[나희도]]의 나레이션}}}

{{{#!wiki style="margin:10px" 영원하자.
“그러자.” [7]
}}}
#!wiki style="margin:4px"
{{{-2 - 2001년,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되는 새해를 함께 맞았던 [[백이진]]과 [[나희도]]}}}

2.17. 16화[편집]


#!wiki style="margin:10px"
{{{-1 “백이진.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어.”}}}

#!wiki style="margin:4px"
{{{-2 - 늘 미안하다고 하는 [[백이진]]에게 말하는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내가 이렇게 만든 건가?” “우리 아무도 잘못한 사람 없어. 근데 이만큼 멀어져 있잖아. 그냥 이렇게 된 거야.” “다 내팽개치고 한국 오는 거, 너도 원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어, 아니야.”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됐어?” “백이진.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 그런 걸 말하려는 게 아니야. 그냥 더 이상 이 사랑이 나한테 힘이 되지 않아. 미안해하고 원망하면서 서로 갉아먹는 거, 그거 그만하고 싶어. 우리 서로한테 중요한 사람이잖아.” “할 수 있어? …헤어지는 거.” “이미 하고 있었어, 우리. 안 보고 살 순 없겠지. 겹치는 지인들도 많고 또 오다가다 동네에서, 인사하자.” “나 너 여기서 처음 만났어. 여기가 우리 끝이네.”
“그런가 봐. 갈게.”}}}}}}
#!wiki style="margin:4px"
{{{-2 - 헤어지는 [[나희도]]와 [[백이진]]}}}

{{{#!wiki style="margin:10px" {{{-1 “이거 맞아, 우리?” “이거 맞아. 난 6개월을 생각했어.” “나 없을 때 생각한 거잖아. 혼자 생각한 거잖아.” “그러게. 넌 6개월 동안 뭐 했니? 우리 멀어져 갈 동안 뭐했냐고, 너. 모른 척했잖아.” “모른 척한 게 아니라, 말할 수 있는 게 없었을 뿐이야.” “왜?” “나 힘든 거 너한테 옮기기 싫어서.” “그게 다야?” “그게 다냐고? 희도야, 내가… 내가 서운하게 했다면 미안한데, 난 나대로 죽을 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어. 매일매일 사람들은 죽은 채로 실려 나오고 난 유가족, 생존자, 죽음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을 매일매일 만났어. 도시는 생지옥이지, 테러는 언제 또 터질지 모르지. 멘탈 나가더라. 넌 보고 싶은데 보러 갈 수도 없고,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보고 싶다는 감정은 사치 같고. 처음 겪는 일 앞에서 솔직히 네 응원 힘에 부쳤어. 힘을 낼 수가 없어서. 그래도 네가 응원해주니까 그만큼 잘 해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어. 징징거리고 싶지 않았어.” “넌 내 말은 뭘로 듣는 건데? 난 네 거 다 나눠 갖겠다고 했어. 네 슬픔, 좌절, 행복, 다. 유림이 귀화 때문에 너 연락 안 받고 숨었을 때 바로 이 자리에서 얘기했어, 같이 낙서 지우면서!” “아니 어떻게 그래,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데! 너한테 내 힘든 감정들 옮겨가면서 너 걱정 시키고,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면 그렇게 하겠어. 근데 아니잖아. 그냥 한 사람 힘들 거 두 사람이 다 힘든 거잖아. 그거 원하는 거야? 어? 내가 널 상대로 그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래. 그래서 헤어지는 거야 우리. 모르겠어? 우리는 좋을 때만 사랑이야, 힘들 때는 짐이고.”}}}}}}
#!wiki style="margin:4px"
{{{-2 - 터널에서 다투는 [[나희도]]와 [[백이진]]}}}

{{{#!wiki style="margin:10px" {{{-1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희도를 잡아끄는 백이진에게) '다치지 마, 선수 보호.'[8] 거기까지가 딱 좋았던 것 같아. 갑자기 말없이 사라져도 응원이 됐고,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닿았어. 갖고 싶어졌지. 근데 갖고 나니까 문제가 생기네. 우린, 우린 이런 사랑하면 안됐던 거야. 할 줄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 덤볐어.” “비약하지 마. 나 미국 가기 전까지 우리 아무 문제 없었어.”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래, 내 문제인 거 같기도 해. 아빠 장례식장에 엄마가 안 왔을 때 속보가 뜨더라? 아, 속보가 뜨면 남편이 죽어도 못 오는구나. 난 그런 것도 다 내가 알아서 깨달아야 했어. 엄만 설명해주지 않으니까. 근데 내가 지금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나고 있잖아. 기다리고 실망하고 체념하고, 그게 내가 평생 해 온 일이거든? 근데 그걸 또 시키네, 네가. 난 내 미래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지가 않아, 백이진.” “날 이해해 볼 마음은 아예 없는 거네?” “너도 나 이해 안하고 있잖아, 지금. 이해? 이해 너무 과분한가? 사랑하긴 했어?” “말 함부로 하지 마.”
“언제 뭘 함부로 해서 좋다며![9]”}}}}}}
#!wiki style="margin:4px"
{{{-2 - 이별을 맞이하는 [[백이진]]과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어떤 순간들은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뭐, 사실 모두 연습인 거지.” “그건 너무 슬픈 얘기 같습니다.”
“…그러네.”}}}}}}
#!wiki style="margin:4px"
{{{-2 - 후배에게 조언하는 [[백이진]]}}}

{{{#!wiki style="margin:10px" {{{-1 “어? 왜 민증이 두 개야?” “아, 잃어버려서 재발급 받았는데 옷 안주머니에서 찾았어.” “그래? 그럼 나 하나 줘.” “그걸로 뭐하게.”
“뭐하긴, 그냥 간직하는 거지. 싸랑하니까.”}}}}}}
#!wiki style="margin:4px"
{{{-2 - [[백이진]]의 민증을 가지는 [[나희도]] }}}

{{{#!wiki style="margin:10px" {{{-1 저에게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이번 기념일도 혼자다. 하지만 괜찮다. 서로 이해하고 있으니까. 넌 언젠가부터 사랑한단 말보다 미안하단 말에 더 진심을 쏟는 것 같다. 너의 성장통이 얼마나 아픈지 나도 알아, 백이진. 더 이상 나의 응원이 닿지 않는다. 백이진. 그런 말들을 하려던 게 아니었어.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정말 그런 게 아니었어.[10]}}}}}}
#!wiki style="margin:4px"
{{{-2 - [[나희도]]의 일기장에 쓰인 글 일부}}}

{{{#!wiki style="margin:10px" (이진) 우리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선 안 된다.
(희도) 그런 말들로 널 보낼 순 없다.
}}}
#!wiki style="margin:4px"
{{{-2 - 서로를 향해 달리는 [[백이진]]과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너도 술에 너무 기대지 마. 힘들면 상담받아. 미국엔 그런 거 잘 되어 있다던데.” “(희도의 풀린 신발끈을 보고서) 신발끈… (희도의 신발끈을 묶어준다)” “뛰어다니느라고. 슬리퍼 신으면 화내니까.[11]” … “너무 힘들지 말자, 우리.” “…잘 가, 백이진.”
“잘 지내, 희도야.”}}}}}}
#!wiki style="margin:4px"
{{{-2 - 흐느끼며 마지막 이별의 포옹을 하는 [[백이진]]과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신뢰감이 왜 없어요? 잘생겼는데.”}}}

#!wiki style="margin:4px"
{{{-2 - [[백이진]]을 신임 앵커로 추천하는 신재경}}}

{{{#!wiki style="margin:10px" {{{-1 “오늘부터 UBS 뉴스 진행을 맡게 된 앵커 백이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축하하고, 잘 부탁한다. 소감이 어때?”
“선배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꿈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iki style="margin:4px"
{{{-2 - 앵커가 된 [[백이진]]과 축하해주는 신재경}}}

#!wiki style="margin:10px"
{{{-1 “안 필 기다. 기억 안 나나? 니 이 학교 받아달라고 왔을 때 짤짤이 세 번 다 짔다. 근데, 내가 받아 줬다. 정답은 여기 있는 게 아이고 의지에 달려 있지. 니가 전학 오고 싶었던 의지. 그거를 받아 주고 싶었던 내 의지. 바보야.”}}}

#!wiki style="margin:4px"
{{{-2 - [[나희도]]에게 양찬미가 하는 말}}}

{{{#!wiki style="margin:10px" “가끔 그리워요, 옛날이. 우리 재밌었잖아요. 아, 물론 선배는 고생 많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뒤치다꺼리하느라.”
“나도 너희들 좋았어. 맨날 사고 치고, 귀찮게 하고, 별것도 아닌 거에 호들갑 떨고. 덕분에 우울한 걱정들을 다 잊었지. 너네랑 있으면 다 까먹었어.”
}}}
#!wiki style="margin:4px"
{{{-2 - 옛날을 추억하는 [[지승완]]과 [[백이진]]}}}

#!wiki style="margin:10px"
{{{-1 “어디서 나타났는진 중요하지 않아. 어디로 갈지가 중요하지. (고유림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며) 유림아, 너보다 날 행복하게 하고, 너보다 날 슬프게 하는 사람은 없어. 어디로 가든 같이 가자. 우리 지난 10년처럼. '''나랑 결혼해줄래?'''”}}}

#!wiki style="margin:4px"
{{{-2 - 프로포즈하는 [[문지웅]]과 받아주는 [[고유림]]}}}

#!wiki style="margin:10px"
{{{-1 “이 5번 질문은 빼죠. 나희도 선수 개인사에 관한 질문 안 좋아합니다.”}}}

#!wiki style="margin:4px"
{{{-2 - [[나희도]]와의 인터뷰를 준비하는 [[백이진]]}}}

{{{#!wiki style="margin:10px" {{{-1 “저 왼쪽 얼굴이 더 잘 받는데.” “그래요? 스타는 다르네, 그런 것도 알고.”
“누가 알려줬어요.”}}}}}}
#!wiki style="margin:4px"
{{{-2 - [[백이진]]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는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선수 생활 하시면서 가장 영광스러웠던 기억은 무엇입니까?” “가장 영광스러웠던 일은, 제가 고유림 선수의 라이벌이었다는 것입니다.” “나도… 나도! 나도 그래, 희도야.” … “우리의 시대였다.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며) 영광이었어, 나희도.”}}}}}}
#!wiki style="margin:4px"
{{{-2 - [[나희도]]의 은퇴식에 온 [[고유림]]}}}

{{{#!wiki style="margin:10px" {{{-1 오래된 일기장이 돌아왔다. 잊고 살았던 후회가 함께 돌아왔다. 오래도록 나를 괴롭힌 고치고 싶었던 이별의 순간.
너를 너무 오래 이곳에 세워 두었어, 백이진.}}}}}}
#!wiki style="margin:4px"
{{{-2 - 터널에 세워둔 [[백이진]]을 만나러 가는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할게, 백이진. 너는… 존재만으로도 날 위로하던 사람이었어. 혼자 큰 나를, 외롭던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이었어.” “너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일으킨 사람이었어. 네가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나를 믿는 너를 믿었어. 그래서 해낼 수 있었어.” “너는 나를 웃게 했고, 너랑 있으면 가진 게 없어도 다 가진 것 같았어.” “맞아. 어느 순간은 함께라는 이유로 세상이 가득 찼지.” “그래, 완벽한 행복이 뭔지 알게 됐어.” “너 때문에 사랑을 배웠고 이제 이별을 알게 되네.” “네가 가르쳐 준 사랑이 내 인생을 얼마나 빛나게 했는지 넌 모를 거야. 정말 고마워.” “고마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어. 안녕, 백이진
안녕, 나희도”}}}}}}
#!wiki style="margin:4px"
{{{-2 - 20년 동안 터널 안에 세워둔 [[백이진]]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나희도]]}}}

{{{#!wiki style="margin:10px" {{{-1 모든 걸 갖겠다고 덤비던 시절이었다. 갖고 싶은 게 많았다. 사랑도 우정도 잠시 가졌다고 착각했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게 연습이었던 날들. 함부로 영원을 이야기했던 순간들. 나는 그 착각이 참 좋았다. 아, 그래도 가질 수 있었던 게 하나 있었지. "이 여름은 우리 거다!" 그해 여름은
우리의 것이었다.}}}}}}
#!wiki style="margin:4px"
{{{-2 - 스물다섯 스물하나, 엔딩}}}

3. 라이더37인절미PC통신[편집]


파일:F2E4F5C5-64E9-46BD-A954-28E4C6BAD030.jpg파일:9E629FDA-77B2-4184-B0BE-7FFC4E9E16AF.jpg파일:04E62475-1E6B-49EF-9A4E-EA95DBB6BA88.jpg
1화 - 11화 - 22화 - 1
파일:A9DB7D76-155C-4350-801E-AC5CCE53A441.jpg파일:FEB0323F-95A3-4DCC-8DB1-26DBE4313640.jpg파일:2521 8화.jpg
3화 - 13화 - 28화 - 1
파일:2521 9-1.jpg파일:2521 9-2.jpg파일:.jpg
9화 - 19화 - 2

회차구분내용비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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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37: 하이.
인절미: 오늘 하루 잘 보냈어?
라이더37: 그냥 뭐.. 너는?
인절미: 나야 뭐 항상 똑같지.
인절미: 아 맞다. 풀하우스 11권 나온다는데 들었어?
라이더37: 응. 우리 동네는 수요일에 나온대.
인절미: 며칠 뒤네? 엄청 기대되겠다!!
라이더37: 응..
인절미: 너 무슨 일 있구나.
인절미: 오늘따라 기운이 없어 보여.
라이더37: 티나..?
인절미: 응. 엄청.
라이더37: 나 오늘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거든..-_-
인절미: 충격적인 소식? 뭔데?
라이더37: IMF 때문에 내 꿈이 사라졌어.
라이더37: 나의 세계도 같이 사라졌어..
라이더37: 내가 하고 시픈 건 그거뿐이었는데..
인절미: 그럼 이제 어떡해? 이대로 포기할거야?
라이더37: 아니 절대 포기 않 해. 근데.. 방법을 모르겠어.
인절미: 너의 세계가 사라졌다면 그 애의 세계로 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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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37: 인절미!! 나 방금 풀하우스 11권 빌려왔어!
인절미: 짱이다! 그거 빌리기 어렵다던데.
라이더37: 난 한다면 하는 애거든.
인절미: 맞아. 넌 그런 애 같아.
라이더37: 칭찬하니까 쑥스럽다..
인절미: 그 애의 세계로 가는 건 잘되고 있어?
라이더37: 아니.. 열라 망했어.. -_-!
인절미: 망했다고?! 왜?
라이더37: 내가 애초에 틀린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
인절미: 무슨 계획이었는데?
라이더37: 나 사고 쳐서 강제전학 가려고 했거든.
인절미: 뭐라고? 강제전학?
라이더37: 응. 근데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 있더라.
인절미: 뭔데?
라이더37: 엄마를 설득하는 거.
라이더37: 사고 칠 용기는 있었는데 엄마를 설득할 용기는 없었어.
라이더37: 나한텐 엄마가 제일 높은 벽일지도 모르겠다.
인절미: 너 혹시 사는 동네가..
인절미: 아니다. 이런 거 서로 묻지 않기로 했지.
라이더37: 나도 가끔 니가 너무 궁금해. 어디에 살고, 어떤 모습이 무엇을 꿈꾸는지.
인절미: 그런 걸 서로 알게 되면..
인절미: 지금처럼 솔직하지 못할 거 같아.
라이더37: 그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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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37: 하이.
인절미: 하이! 채팅 안 들어와서 좀 걱정했어.
라이더37: 미안 기다렸구나. 그동안 새 학교에 적응하느라 좀 바빴어.
인절미: 괜찮아 이해해 ^^
인절미: 니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그 애의 세계에 간 거잖아.
라이더37: 고마워 ^^*
인절미: 그 애의 세계는 어때?
인절미: 항상 멀리서 지켜만 보다가 가까워진 거잖아.
인절미: 진짜 좋겠다. 난 상상도 못 하겠어 그 기분.
라이더37: 정반대야.
인절미: 응?
라이더37: 그 애는 내 상상과는 전혀 달랐어.
라이더37: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허락되지 않았어.
라이더37: 둿모습에도 표정이 있는 거 알아? 그 표정이 자꾸 날 다치게 했어.
라이더37: 그 애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건 싸울 때뿐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
라이더37: 오히려 멀리서 지켜볼 때가 더 가까웠던 거 같아.
라이더37: 그 애를 동경했던 내 마음이 조금 가여웠어.
인절미: 우리.. 만날까..?
인절미: 서로 아무 정보도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이럴 땐 그냥..
인절미: 위로의 말보단 곁에 있어주고 싶네.
라이더37: 우리도.. 실제로 만나게 되면 관계가 변할까?
인절미: 변하겠지.
인절미: 서로 더 좋아하게 되겠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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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하이!
라이더37: 하이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어? ^^
인절미: 그냥.. 요즘 좀 마음이 복잡해 T.T
라이더37: 진짜? 왜 그러지..
인절미: 모르겠어..-_-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
라이더37: 요즘 신기해..
인절미: 왜?
라이더37: 이상한 하루였어.
라이더37: 꿈같은 일이 생겼고,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았을 일도 생겼어.
인절미: 근데 왠지 행복해 보인다.
라이더37: 어떻게 알았어? 나 지금.. 좀 행복하거든. 넌 진짜 나를 잘 아는 것 같아.
인절미: 우리.. 언젠간 만날 수 있겠지?
라이더37: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
라이더37: 우리 이미 알고 있는 사이는 아닐까? 혹은 한 번쯤 스친 적 있지 않을까?
인절미: 아니.
인절미: 내가 널 못 알아볼 리 없어.
라이더37: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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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하이!
라이더37: 하이
라이더37: 나 우울해 인절미.. T_T
인절미: 또 왜..? 요즘 많이 힘들어 보여..
라이더37: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인절미: 나한테 다 말해. 들어줄게! ^^*
라이더37: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거리조절에 실패했어.
라이더37: 나.. 그 애를 더 이상 좋아하지 못할 것 같아.
인절미: 그 애가 잘못했네.
라이더37: 오늘 그 말이 진짜 듣고 싶었는데.. 니가 해주네.
라이더37: 그래도 너랑의 거리 조절은 성공인가 보다.
인절미: 우리 사이는 거리가 없어. 그래서 조절할 필요도 없지.
라이더37: 고마워. 니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인절미: 잊지마. 나는 언제나 니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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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하2
라이더37: 하이..
라이더37: 인절미.. 나 어떡해..?
인절미: 왜? 무슨 일 있어?
라이더37: 그 애가 울었어.
라이더37: 우는 걸 봤어.. 그 애는 어떤 지옥을 품고 사는 걸까.
라이더37: 그 애가 너무 미웠는데.. 마음이 이상해.
인절미: 이런 니 마음을 그 애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그 애도 덜 외로울 텐데.
라이더37: 너도 뭐 힘든 일 있어? 왠지 그래 보여.
인절미: 우리 만날까?
라이더37: 진짜..?
인절미: 좀.. 그런가?
라이더37: 아니! 좋아. 근데 우리 서로를 어떻게 알아보지..?
인절미: 마로니에 공원 11시. 노란 장미를 들고 있자. 그렇게 서로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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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오늘 못 나가서 미안.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어. 정말 미안해.
라이더37: 괜찮아.. 나도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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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37: 하이 유림아..^^
인절미: 희도 하2!
인절미: 오늘 고생 많았어..^^*
라이더37: 너도!
라이더37: 니가 누군지 알고 대화하니까 되게 어색하다..
인절미: 그래도 늘 그랬던 것처럼 서로한테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자, 적어도 여기에선.
라이더37: 음..그러면 나 할 말 있어.
인절미: 뭔데?
라이더37: 나는, 니가 인절미라서 실망하지 않았어.
인절미: ..나도 얘기할 거 있어.
라이더37: 뭔데?
인절미: 아시안 게임에서.. 정말 미안해. 일이 그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라이더37: 아냐, 이해해. 힘들었던 건 맞는데, 며칠 전에 다 풀렸어.
라이더37: 너희 어머니가 나 안아주셨을 때. 정말.. 서러웠던 감정이 다 날아갔어.
라이더37: 우리 엄마한테도 못 받은 위로, 너희 어머니한테 받았어. 정말 감사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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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태리의 전작을 봤던 사람들은 '희도가 전생에서 배운 러브의 시작을 하고 있다'라고 하기도 한다.[2] 1화에서 펜싱부가 폐부되며 코치에게 들었던 “''네 꿈을 뺏은건 내가 아냐. 시대지”." 대사와 완전히 대비된다. [3] 텍스트로 보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 장면이다. 영상으로 직접 보기를 추천. [4] 위의 뉴스가 끝난 뒤 옆에서 밥을 먹던 할아버지가 울고있는 나희도를 알아보자 바로 고개를 숙이고 표정이 사색이 된 것을 보아 할아버지들도 모진 말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듯하다.[5] 방송 직후 이 장면은 각종 릴스 등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라며 7회 명장면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6] 그러나 백이진은 갑작스런 사건 발생으로 나희도와의 여행 약속을 취소하고 말았다. '옆에 있을 테지만'[7] 이 대사 뒤,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래 가사 중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구간이 흐른다. [8] 2화에서 백이진이 했던 말이다. [9] 2화에서 백이진이 말한 대사이다. “나는 네가 뭘 함부로 해서 좋아.” [10] 터널에서 백이진과 싸운 후, 나희도가 후회하며 적은 글 [11] 3화에서 백이진이 나희도에게 한 말[12] 대화가 끝난 후 인절미의 모니터가 보이며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인절미는 라이더37과 인절미가 계속 언급하던 라이더의 롤모델인 그 애, 즉 고유림이었다.